그 꿈
2013.03.05 22:24
- 소토 동작 워크숍 소감 -
그 꿈
오늘 새벽 어떤 꿈을 꾸었느냐고
묻지 마시오.
내 앞에 앉아있는 그대
나에게 꿈을 묻고 있는 그대가
꿈이 아니겠소.
몇 날 몇 밤을 달려가는
지중해의 뱃전에서 나는 보았소.
배가 가고 그 뒤를
파도가 부지런히 달려가고 있지만
바다는 늘 제자리에 있었다는 것을.
오늘도 나는 꿈속에서
꿈을 꾸오.
어떤 밤바다보다도 깊은
인연의 바다
늘 내 가슴 속에 웅크리고 있는
그 꿈을 바라보고 있소.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1 | 침을 맞으며 | 지혜 | 2011.11.03 | 3802 |
40 | 환절기 [1] | 지혜 | 2011.08.21 | 3801 |
39 | 무엇이 구원인가? [1] | 지혜 | 2011.08.16 | 3798 |
38 | 어떤 약속 | 지혜 | 2012.05.24 | 3795 |
37 | 눈물의 나이 [1] | 지혜 | 2011.09.13 | 3793 |
36 | 사과 [1] | 지혜 | 2011.10.08 | 3791 |
35 | 눈꽃, 길 [1] | 지혜 | 2011.12.29 | 3789 |
34 | 마늘을 보다 | 지혜 | 2011.12.01 | 3770 |
33 | 가을 선운사에서 [1] | 지혜 | 2011.10.03 | 3768 |
32 | 내게 읽힌 사랑 [1] | 지혜 | 2011.08.24 | 376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