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2561
  • Today : 1027
  • Yesterday : 1259


내게 읽힌 사랑

2011.08.24 11:47

지혜 조회 수:1988

 내게 읽힌 사랑

 

 

 

 

콧물이 흘러도

불쑥 불쑥 기침이 나도

따순 방바닥에

등짝을 붙이지 마라

앓으면서도

가야하는 여정이다

첩첩산중을

강도에게 털리고

부도를 맞아도

대책 없이

내딛어야하는 걸음이다 

지상에 사는 동안 

두 발로 올라야만 하는

산 위의 마을이다

우리의 날개 옷은 

산 위의 마을에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0 나를 건지러 갑니다(루가5,1~11) [1] 지혜 2011.08.22 1977
259 괴물 [1] 지혜 2011.10.09 1978
258 가을장마 [1] 지혜 2011.08.20 1978
257 가을 편지 [1] 지혜 2011.09.19 1979
256 냉혈에서 온혈로 [1] 지혜 2011.09.14 1980
255 백수도로에서 백수가 되기로 했네 지혜 2011.10.24 1982
254 가을 나비 [1] 지혜 2011.11.09 1982
253 내 유년의 가르침은 [1] 물님 2011.11.23 1983
252 보이는, 보이지 않는 [2] 지혜 2011.11.13 1985
251 웅녀에게 [1] 물님 2011.10.31 19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