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2745
  • Today : 1211
  • Yesterday : 1259


소한小寒

2012.01.05 15:26

지혜 조회 수:2410

소한小寒

 

 

이십사 절기에서

스물세번째인 소한小寒 아침에

어떤 아우 생각이 난다

제가 으뜸이 되고자

다 늙어서까지

늘 제 언니에게 엉기며

생떼처럼 밀어부치던, 한기寒氣같은,

 

대한大寒은 소한小寒에게

귀싸대기를 맞아주며

인심을 얻고

소한小寒은 해마다

업장이나 한 근씩 늘여간다

 

귀싸대기보다 더 큰 걸 맞더라도

나는 대한으로 남을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0 사려니 숲길 [1] 물님 2011.12.01 2171
189 [2] 도도 2012.03.09 2171
188 미움과 놀다 [1] 솟는 샘 2013.11.05 2172
187 벼 - 물 [1] 물님 2011.12.24 2173
186 메밀꽃 질 무렵 [1] 지혜 2011.10.05 2176
185 최강 무기 [1] 지혜 2011.12.06 2177
184 8월의 코스모스 [1] 지혜 2011.08.12 2180
183 가을비 [1] 지혜 2012.10.19 2181
182 내 안의 나 ,나, 나 [1] 지혜 2011.07.30 2182
181 그 사이에 [1] 지혜 2011.08.04 2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