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0078
  • Today : 883
  • Yesterday : 932


그 길을 가고 싶다

2012.05.01 05:56

지혜 조회 수:2604

그 길을 가고 싶다

 

 

                                  

나그네이고 싶다

길 잃은 떠돌이에서

가야 할 길을 가는,

 

나그네이고 싶다

황금을 밥으로 삼고

일류가 족쇄가 된 

세상에서

 

나그네이고 싶다

귀 먹고

눈 먼 나의 세상을 돌아

더는

바라던 것을 바라지 않는,

마저 바라지 않을

 

나그네이고 싶다

한 송이 들풀 

나무 한 그루 왔다가 가는

그 길을 가고 싶다

 

바랑도

지팡이도

나도 없어진 그 길 

그 길을 가는

나그네이고 싶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0 그가 빈 몸을 반짝일 때 [1] 지혜 2011.07.26 2377
79 어떤 약속 지혜 2012.05.24 2375
78 생명의 성찬 [2] 지혜 2011.09.27 2375
77 겨울 춘몽 [3] [6] 지혜 2013.03.04 2372
76 간이역에서 [1] 지혜 2011.10.17 2367
75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2] 도도 2011.11.07 2365
74 동면 걷기 [1] 지혜 2013.01.21 2364
73 이름 값을 하는 절기 [3] 지혜 2011.09.26 2363
72 손자 일기 2 [1] 지혜 2011.12.24 2360
71 술이 부는 피리 [1] 지혜 2011.08.27 2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