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0342
  • Today : 220
  • Yesterday : 927


가을 편지

2011.09.19 06:46

지혜 조회 수:2326

가을 편지

 

 

나뭇잎 하나

지고 있다

 

얼어붙은 몸을 풀어

초록 입술을 풀어

짙푸른 키스를 하더니

노을 빛 종이에

편지 한 장을 쓰고,

 

그냥

돌아서서 지는

그렇게

왔다가 가는 길을

 

내 편지는

황금에 새기었나

왜 무거운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 어린 새 [1] 지혜 2011.09.10 2258
19 어떤 죽음 [2] 지혜 2011.10.01 2255
18 새벽 노을 [1] 지혜 2011.09.21 2245
17 세상은 헐렁하지 않다 [1] 지혜 2011.09.06 2244
16 몸살 [1] 지혜 2011.09.17 2243
15 불재로 간다 [1] 지혜 2011.10.30 2242
14 보이잖니 지혜 2011.11.24 2240
13 소나무 앞에서 [1] 지혜 2011.08.17 2238
12 [1] 물님 2011.08.24 2237
11 가을 선운사에서 [1] 지혜 2011.10.03 2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