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시인
2011.12.20 03:24
새벽, 시인
밤 새 뒤척이던
허상이 꼬리를 자르고,
차가운 물이
세수하는 소리다
맑은 거울 보며
매무새 결 고웁게
빗질하는 소리다
컴퓨터 자판에서
생각의 부리가
이파리 쪼아내고
꽃잎 틔우는 소리다
혹여
내가 일군 한 줄 바람
누군가에게로 닿아
공양미 삼백 석 같은,
꿈 아닌
꿈을 켜는 소리다
댓글 3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70 | 보르미 결혼식날~ [2] | 에덴 | 2010.04.26 | 3197 |
| 69 | 꿈을 안고 살아 가는 넌... [3] | 요새 | 2010.06.01 | 3197 |
| 68 |
북소리
[3]  | 하늘꽃 | 2010.01.09 | 3198 |
| 67 | 2010 송년모임 [1] | 에덴 | 2010.12.20 | 3198 |
| 66 | 길에서 [2] | 마음 | 2010.12.03 | 3208 |
| 65 | 사랑하면 [3] | 요새 | 2010.02.11 | 3209 |
| 64 | 겨울 마감 [2] | 지혜 | 2014.02.14 | 3210 |
| 63 | 봄날은 | 지혜 | 2013.05.07 | 3211 |
| 62 | 새가 되어 [2] | 요새 | 2010.04.24 | 3213 |
| 61 |
월든 호수(Walden Pond)에서
[3] | 하늘 | 2010.09.30 | 3215 |
심청이의 마음을 지닌 시인
새벽
시인의 노래가 따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