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9322
  • Today : 1103
  • Yesterday : 1297


2013.10.01 08:06

지혜 조회 수:4624


고사리손 이끌어서 유치원 오가는 길

채송화 민들레꽃 가난해도 화려한 길

태풍이 흩고 남았던 애간장을 털어낸 길


다섯 살 손자의 힘은 제 할미를 꽁꽁 묶는

끌안고 무거웠던 허망도 걷어 내는

산 같던 등짐 한 더미 건널목을 건넌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1 강 선생의 목련차 [3] 지혜 2012.01.07 4184
200 둥지를 버린 새로부터 [1] 지혜 2012.08.17 4184
199 그에게 꽃을 받다 [1] 지혜 2011.08.18 4185
198 못 하나만 뽑으면 지혜 2012.04.01 4187
197 이름 값을 하는 절기 [3] 지혜 2011.09.26 4188
196 오에 겐자부로, 「탱크로의 머리 폭탄」 중에서 물님 2012.08.16 4188
195 겨울빈들 [1] 제로포인트 2012.12.20 4188
194 거기로 가라 [1] 지혜 2011.09.12 4191
193 답청踏淸 [1] 지혜 2013.12.07 4196
192 처음입니다, 내게는. [2] 하늘 2011.06.16 41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