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93125
  • Today : 1397
  • Yesterday : 1345


환절기

2011.08.21 06:58

지혜 조회 수:4259

       환절기

 

 

 

젖을 떼고

기저귀를 떼고,

 

밤마다

베개를 안고 끙끙 앓는 

잠투정도 떠날 때 있겠지

 

마디 마디 굳히고 

성큼 올라 서면

 

몸 굽혀

세상의 후미진 모퉁이에도

마음 길 내겠지

 

태어나기

이전부터 적혀있는

그대의 꿈을 엿보는 계절이

 

내 근심 걱정의

젖을 떼고

기저귀를 떼어 낸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1 손자일기 3 [1] 지혜 2012.02.23 4298
230 무엇이 구원인가? [1] 지혜 2011.08.16 4299
229 사려니 숲길 [1] 물님 2011.12.01 4302
228 대지의 어머니 [1] 에덴 2013.08.25 4314
227 보이는, 보이지 않는 [2] 지혜 2011.11.13 4316
226 눈꽃, 길 [1] 지혜 2011.12.29 4321
225 가을 [1] 마음 2013.09.11 4324
224 아침 [1] 마음 2012.08.18 4329
223 가을 편지 [1] 지혜 2011.09.19 4331
222 강 선생의 목련차 [3] 지혜 2012.01.07 4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