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중물
2012.01.19 14:39
마중물
그냥
웃어봐요
흔적 없이
사라지는
저 구름을 봐요
졸아들던 물줄기에
마중물을 붓고
그리움을 펌핑해 봐요
지하에 갇혔던 샘
지상으로 올라오네요
즐거이
엎드려 손을 모으네요
가다가 아주 멈추어야 할
거기에 이르러도
마중물은 남기고 가요
댓글 4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20 | 천국과 지옥 [2] | 지혜 | 2012.11.15 | 3455 |
119 | 둥지를 버린 새로부터 [1] | 지혜 | 2012.08.17 | 3455 |
118 | 저 산은 [2] | 지혜 | 2011.07.29 | 3454 |
117 | 내 안의 나 ,나, 나 [1] | 지혜 | 2011.07.30 | 3452 |
116 | 가을 나비 [1] | 지혜 | 2011.11.09 | 3443 |
115 | 여름 향기 [2] | 지혜 | 2011.08.02 | 3441 |
114 | 8월의 코스모스 [1] | 지혜 | 2011.08.12 | 3440 |
113 | 불재로 간다 [1] | 지혜 | 2011.10.30 | 3438 |
112 | 잔잔해진 풍랑(마르코4장35절-41절) [1] | 지혜 | 2011.08.09 | 3438 |
111 | 환절기 - 2 [1] | 지혜 | 2012.07.06 | 34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