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5734
  • Today : 1006
  • Yesterday : 1033


연록과 함께한 날들

2010.05.11 13:01

에덴 조회 수:2560

도봉산 원통사에
석굴이 있다
왜 그곳에 그리 자주 가고싶은걸까?
무수골을 시작으로 천천히
원통사를 향해 오르는데
초록의 기운이 에워싼다
잠시
함께 흐르고 흘러 길게 호흡하며
눈을뜬다

여기가 어디지?
나는 누구지?

저벅저벅 초록의 기운에 감싸여
걷는 걸음은 어느새
원통사석굴에  당도한다

앉는다
미간이 간질간질 한다
들숨과 날숨을 바라본다

합장을하며 일어선다
눈앞의 초록이
선명히
눈에
들어와 앉는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44 설레임과 두려움... [2] 캡틴 2010.06.21 2609
643 민들레 세상 [1] 요새 2010.06.12 2609
642 Guest 박철홍(애원) 2007.08.25 2609
641 하루종일 걸으며 복음전파 세계선교 file 하늘꽃 2015.08.09 2608
640 Guest 구인회 2008.12.16 2608
639 궁합 물님 2015.05.19 2607
638 다리를 모두 제거하면, 벼룩은 청각을 상실한다 물님 2012.06.21 2607
637 <메리 붓다마스> -- 불승사 카페에서 물님 2016.10.27 2606
636 첫 경험... [4] 경배 2010.06.29 2604
635 삶의 방식 [3] 요새 2010.06.01 2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