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신호등
2009.02.15 09:52
빨간 신호등
이런 날이
반드시 올 줄은 알았지만
참으로 고맙소
그대
내 손가락을
한 번도 바라보지 않고
놓쳐버린 반 세기
그
시간 바깥에서의
노숙이 드디어 끝났구려
이제
내 손가락 속에 숨어 있던
그대의 집을 찾았으니
가서 편히 쉬시오
내 임무는 여기까지였소
다만
그대가 삶의 교차로에서
다시 나를 선택하지 않기를,
잘 가오
(애니어그램 2차 수련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빨간 신호등 되어보기를 하였습니다
사랑하는 님들, 벌써 그립네요~지혜)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74 | Guest | 김상욱 | 2007.10.02 | 2334 |
273 | 반구대 암각화 지킴이’ 김호석 교수 | 물님 | 2010.10.01 | 2336 |
272 | Guest | 구인회 | 2008.05.04 | 2337 |
271 | 9차 수련후~ [3] | 에덴 | 2010.04.26 | 2337 |
270 | 안녕하세요. 저는 휴... | 휴식 | 2011.02.18 | 2338 |
269 | 존재로 보는 과속스캔들 [1] | 요새 | 2010.03.06 | 2339 |
268 | 나에겐 내가 있었네... [2] | 창공 | 2011.10.23 | 2339 |
267 | 믿음의 기도는 반듯이 이루어주신다 [2] | 하늘꽃 | 2012.09.13 | 2339 |
266 | Guest | 송화미 | 2006.04.24 | 2340 |
265 | 솔트 | 요새 | 2010.08.13 | 23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