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2016.04.14 16:54
봄날 / 지혜
덩이 흙 곱게 골라 씨앗과 함께 묻힌
바람에 물기 얹은 묵묵한 기다림은
키 높은 꽃이랑 아래 향기로 짠 그림자다
빛살에 공들였던 생기 다한 꽃 숭어리
장마당 지났으니 남은 날 잊히지만
점점을 이어서 보면 온 생이 봄날이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31 | 소설가 박경리 | 물님 | 2021.02.11 | 6881 |
130 | 변화되었는가 | 물님 | 2020.06.04 | 6881 |
129 | <소녀>가 입은 인생의 상처는 | 물님 | 2016.09.07 | 6881 |
128 | 나이 때문에 | 물님 | 2020.07.12 | 6877 |
127 | 평화에 대한 묵상 | 물님 | 2019.08.09 | 6874 |
126 |
가온의 편지 / 전설
[2] ![]() | 가온 | 2017.02.08 | 6874 |
125 |
가온의 편지 / 내가 부른 노래는
[4] ![]() | 가온 | 2020.12.02 | 6873 |
124 | 선생님의 사랑 | 물님 | 2020.08.12 | 6873 |
123 |
가온의 편지 / 밴자민수리의 패배
[2] ![]() | 가온 | 2018.08.09 | 6873 |
122 | 우리 친구를 | 하얀나비 | 2013.01.04 | 687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