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벗어 나리라
2011.03.10 08:37
장막 한 겹에 불과한 이 운무에 생애를 걸지 마라.
내 힘으로 찢을 수 없는 것이라면,
놓아 버리라.
그 안개의 구덩이에 나를 던져
무익하게 익몰하는 어리석음 대신에
나는 내 마음을 끌어올려, 벗어나리라.
이 안개보다 내 마음이 높아져야,
나는 벗어난다.
- 최명희의 '혼불 6' 중에서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61 | 맛 [2] | 가온 | 2020.12.22 | 6702 |
260 | 참된 기쁨 | 물님 | 2022.01.11 | 6699 |
259 | 어린이들이 가진 보물 | 물님 | 2019.03.20 | 6698 |
258 | 진달래 교회에 보내는 편지 2. 시작 | 산성 | 2022.02.07 | 6696 |
257 | 중 이와 중 삼의 차이 | 물님 | 2016.03.20 | 6694 |
256 | 진짜 부자 -이탁오(李卓五) | 물님 | 2022.03.28 | 6691 |
255 | 신의 손을 가진 의사 | 물님 | 2022.05.19 | 6690 |
254 |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Notre Dame De Paris)를 감상했어요^ | 물님 | 2021.12.02 | 6690 |
253 | 가온의 편지 / 내 방 만들기 [2] | 가온 | 2021.05.04 | 6689 |
252 | 스승의 날에 -숨 | 물님 | 2022.05.17 | 668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