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91155
  • Today : 772
  • Yesterday : 1060


과거에 갇힘.

2011.11.09 23:00

창공 조회 수:2816

 

 지금 나는 과거에 갇혀있다.

 

과거 속에서  붙들고 있는 창살,  내  오래된 기억들을 지우고싶다.

내가 받아 쌓아 놓은 나에 대한 이야기들.

그 이야기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올때 어떻게 하면 가장 좋은가

사흘 밥을 굶으며

요가를 하며

거리를 걸어도 떠나주지 않는 기억들

내가 놓지 못하는 것들..

세상은 풍요로 넘치는데,  홀로  빈 양푼이 들고 구걸 하는 심정

그 풍요가 내 것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나는 누구인가

 구걸하는 나를 보는 심정,  아프고 따갑다.

 

이 경험으로 나의 삶에 더욱 책임감을 느끼고

바로 서고싶다.

 

 

나를

싫어하는 나,  인정하지 않는 나, 믿지 못하는 나를 만나 아프고 괴롭다.

그 나를  어떻게 하면 가장 잘 만나 떠나보내 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수 많은 책들에서  자신을 사랑하라고 한다.

그래서  나를 사랑합니다. 이런 내가 좋습니다. 라고 외쳐도 보지만

내가  본 나는  '나는 내가 싫다'였다.

 

나는 내가 싫다.  싫다...하고  자꾸만 외치면 

그런 나를 밀어내며  아니야 나는 내가 좋아 하고 외치며   새로운 내가 나타나 줄까..

그 나를 만나고싶다.

 

감기 걸리기 전  코에 부는 바람의 냄새같은  불길한 이 냄새

예전에 예전에 자주 불었던  그 바람냄새...

지금 불고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14 운명이 결정되는 순간 물님 2019.12.20 2656
513 온전한삶 3 s 하늘꽃 2014.11.10 2656
512 "집안일은 허드렛일? 멋진 공간을 만드는 일! [1] 요새 2010.09.09 2656
511 Guest 운영자 2008.06.29 2656
510 비목 물님 2020.01.15 2655
509 Guest 운영자 2008.08.13 2654
508 Guest 최근봉 2007.05.31 2654
507 Guest 구인회 2008.09.16 2653
506 전혀 다른.... 도도 2016.11.21 2652
505 커맨드 에듀케이션 크리스 임 대표 물님 2020.07.08 2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