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2011.10.08 06:33
사과
부서져서
부서져서
흔적조차 없이
너의 살
너의 피 속으로 들어가
네가 되어야 했어
네가
나로 다시 올
정명定命을
보얀 속살을 저며
닦아야 했어
너는 먹고
나는 먹히지만
우리는
하나를 향하여
먼 길을 가는 중이야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61 | 풍경 [1] | 지혜 | 2012.03.16 | 4490 |
| 160 | 이슬 [3] | 이슬님 | 2012.01.05 | 4490 |
| 159 | 삶의 자전거타기 [1] | 지혜 | 2011.07.31 | 4481 |
| 158 | 새롭게 깨어나는 오월! 의식의 도약이 일어나는 오월이기를!! | 물님 | 2012.05.15 | 4474 |
| 157 | 닫혀진 아침 [1] | 지혜 | 2011.10.11 | 4455 |
| 156 | 추위 익히기 [3] | 지혜 | 2011.12.14 | 4454 |
| 155 | 추석 비 [2] | 지혜 | 2011.09.11 | 4451 |
| 154 | 차례상 [2] | 지혜 | 2012.10.03 | 4448 |
| 153 | 가을비 [1] | 지혜 | 2012.10.19 | 4443 |
| 152 | 불재로 간다 [1] | 지혜 | 2011.10.30 | 4439 |
사과가 먹혀서 사람이 된다고요
예.. 그런거 같아요
대지에 먹히면 새싹이 되고
사람에 먹히면 사람이 돼요
화두같이 던져주는 시 사과
참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