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0995
  • Today : 873
  • Yesterday : 927


사과

2011.10.08 06:33

지혜 조회 수:2472

      사과

 

 

 

부서져서

부서져서

흔적조차 없이

너의 살

너의 피 속으로 들어가

네가 되어야 했어

네가

나로 다시 올

정명定命을

보얀 속살을 저며

닦아야 했어

너는 먹고

나는 먹히지만

우리는 

하나를 향하여

먼 길을 가는 중이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0 모악산 산골물 [1] 도도 2012.02.27 2534
129 오에 겐자부로, 「탱크로의 머리 폭탄」 중에서 물님 2012.08.16 2532
128 차례상 [2] 지혜 2012.10.03 2531
127 바람은 [2] 지혜 2011.12.17 2529
126 사랑은 그렇다 [2] 지혜 2011.08.13 2529
125 죽은 게의 당부 [1] 지혜 2011.08.08 2529
124 어떤 날 풍경 지혜 2012.02.22 2528
123 둥지를 버린 새로부터 [1] 지혜 2012.08.17 2519
122 달떴네 [4] 솟는 샘 2013.10.22 2509
121 잔잔해진 풍랑(마르코4장35절-41절) [1] 지혜 2011.08.09 2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