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90171
  • Today : 848
  • Yesterday : 1104


손자

2011.10.13 17:59

지혜 조회 수:4366

           손자

 

 

 

가르치지 않았는데

알 것은 알고

그리움을 모르면서

그리움을 앓는다

쬐그만 가슴

만경유리萬境琉璃로

낡은 창의

얼룩을 비추이고

고물고물 빈손으로

장한의 똬리를 풀어 낸다

줘야만 먹고 사는

어리디 어린 것이

고목의 허리를 받쳐 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1 내 유년의 가르침은 [1] 물님 2011.11.23 4117
230 두통 [2] 지혜 2011.09.20 4120
229 손자일기 3 [1] 지혜 2012.02.23 4120
228 벽으로 [4] 지혜 2012.06.23 4122
227 새벽, 시인 [3] 지혜 2011.12.20 4124
226 괴물 [1] 지혜 2011.10.09 4139
225 웅녀에게 [1] 물님 2011.10.31 4143
224 메밀꽃 질 무렵 [1] 지혜 2011.10.05 4149
223 [1] 지혜 2013.03.24 4150
222 보이는, 보이지 않는 [2] 지혜 2011.11.13 4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