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6630
  • Today : 880
  • Yesterday : 859


불재 장난-서산-불재에...

2011.11.09 15:32

서산 조회 수:1901

불재 장난
-서산-

불재에서 시낭송을 한다고라..
불을 붙잡아 둔 물님 고개
그 물님의 친구들이 시를 써가꼬 와서 낭송 한다드만..

최짜웅짜신부는 키타를 쥑이게 잘 친다고 소문들었지.
노래는 멀 부른디야...?
고향을 오래 떠난 본 사람은 대개가 가객..
그가 부를 노래는 그냥 노래가 아니어라.
거시기~헌 노래다.

몇 백살 되는 산님들 ..
가을되면 붉어진 염치들
다 벗어 두고 떠나는데
고작 기십년 산 인간들은 고놈의 것 붙잡고 있느라
zo뺑이를 치고 산다.
그러다가
불재에 올라가면...
한 숨 고르고 내리막 길
물 한 바가지 얻어 마실 수 있지.

십일월 시팔일,
시팔 (18) 좋다.

물님의 친구들이 시를 써가꼬 와서 낭송하고
노래를 부르고 춤도 춘댄다.
볼 만 허것다.
들을 만 허것다.
헐 만 허것다.

머리에 틈이 생겨 뜻 떠오르면
배로 가 힘이되어
가슴의 숨으로 써갈길
시..
노래..
그리고 춤.

하늘을 두들겨 패서
오늘에 다리를 놓는 이들.
그들이랑 만나러 불재에 간다.


추신 : 모스크바에서 서산.. 불재에서 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94 셰익스피어의 <햄릿 > 제 5막에서 물님 2022.01.08 1873
1093 Guest 구인회 2008.08.22 1876
1092 제가 어제 밤에 자다... 선물 2012.08.28 1877
1091 경영의 신(神) 마쓰시다 고노스케 물님 2017.10.21 1877
1090 Guest 관계 2008.10.21 1878
1089 지나가리라 Saron-Jaha 2014.08.18 1880
1088 Guest 김동승 2008.05.03 1881
1087 다시 불재로 돌아갈 ... 달콤 2012.05.09 1881
1086 Guest 운영자 2008.03.18 1882
1085 Guest 구인회 2008.09.28 18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