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66654
  • Today : 904
  • Yesterday : 859


나는 통곡하며 살고 ...

2012.07.23 20:12

열음 조회 수:1869

나는 통곡하며 살고 싶다.
나는 대충대충, 생활도 대충대충, 만남도 대충대충, 일도 대충대충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
나는 모든 일에 통곡하는 그런 열정을 지니고 살고 싶다.
어찌 사랑뿐이겠는가.
나는 친구도 통곡하고 사귀고 싶고, 꽃 한송이도 통곡하고 보고 싶다.
내 아들딸들의 통곡하는 아버지이고 싶고,
아내와도 늙어 죽을 때까지 통곡하며 살고 싶다.
하느님도 통곡하며 믿고 싶고, 죄도 통곡하며 짓고 싶다.

최인호의 < 사랑아 나는 통곡한다 > 중에서

카톨릭신자인 작가의 글 입니다.
인간과 사물에 대한 깊은 애정과 열정이 있어야 통곡할 수 있습니다
느슨해지고, 내가 보듬어야할 것에 눈 감고 싶어질 때 꼭 생각나는 글 입니다.
7월 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04 첫 경험... [4] 경배 2010.06.29 2371
903 9차 수련후~ [3] 에덴 2010.04.26 2371
902 Guest 텅빈충만 2008.05.30 2371
901 솔트 요새 2010.08.13 2369
900 반구대 암각화 지킴이’ 김호석 교수 물님 2010.10.01 2368
899 해외 여행 - 가볼만한 곳 물님 2014.05.30 2367
898 가을 강은 하늘을 담는다 [3] 하늘 2010.09.30 2366
897 Guest 도도 2008.09.14 2366
896 Guest 조희선 2008.04.17 2366
895 첫눈의 기쁨 file 요새 2010.12.10 2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