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6156
  • Today : 1226
  • Yesterday : 1451


봄산이 전하는 말

2010.04.06 16:56

요새 조회 수:1567

   아침에 앞 산을 바라봅니다.
   개나리, 진달래, 벛꽃들이 자신의  제 각각의 아름다움을 뽑냅니다.   묵묵하게 바라보는 나무가  푸르름을 자랑합니다.
   산은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킵니다.   자랑하지도 뽑내지도 않습니다. 
   산을 오르는 사람들에게 휴식을 주고,  언제나 찾아가도 그 자리를 지키고  우리를 맞아줍니다.
    산을 오르고 또 오르는 사람들은  이마에 땀방울이 맺히고  자연의 신비스럽고 아름다움을 느끼지만,  산은  언제나
    그 곳에서 우리에게 알아달라고  하지도 않습니다. 
    봄이 되면 온갖 꽃들이 피고,  여름이 되면  더 프르게 맑은 공기를 준비합니다.  가을이  되면 울굿불굿 단풍으로  또 한번
변신을 합니다.  겨울이 되면  앙상한 가지만 남은 나무들에게  추워하지도 외로워 하지도 말라고 위로합니다.
봄산은 아침에 나에게 말을 걸어 옵니다.  
세상의 아름다운 꽃들이 기쁨을 주지만  나는 너에게 휴식과 안정을 줄 거라고
언제나 지금 처럼 한결같이 아름답지 않아도  봄은 봄대로 여름은 여름대로, 가을은 가을대로  , 겨울을 겨울대로 너에게
지금 이 자리에 있다고 그렇게 말을 합니다. 
아침에  앞산을 바라보면서  봄산을 사랑하게 됩니다. 
  그 모습을  내 마음에 담고  집을 나섭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84 멋진 그, 빼~ 트맨~~ 어린왕자 2012.08.11 1540
583 까망하망항삼이뗀 [1] file 하늘꽃 2013.12.07 1540
582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물님 2014.04.18 1540
581 Guest 운영자 2008.06.29 1541
580 Guest 여왕 2008.11.17 1541
579 화장실의 변기가 화가 났어요. [1] 요새 2010.02.26 1541
578 깨달음은 나의 몫 요새 2010.03.17 1541
577 사랑하는 물님, 도님... 춤꾼 2011.04.14 1541
576 참빛님, 반갑습니다. ... 도도 2011.09.17 1541
575 불재 도반님들 데카의 꽃봄에 만나요! [1] 샤론(자하) 2012.03.12 1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