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2010.06.14 23:42
비오는데 산에 가세요?
샌드위치를 사기위해 들른
제과점 주인아저씨는
매인것이 싫으신가 보다
당신도 비오는날 자주 산에 가셨단다 ㅋ
비가 이렇게 많이 오는날은 난 더
산엘 오르고 싶다
떨어지는 빗소리
또르르 살속으로 들어오는 빗방울
저벅저벅 발걸음에 젖고있는 신발
비에 흠뻑 젖어드는것이 좋다.
나의 호흡과
나무의 호흡이 하나될때쯤
라데츠키 행진곡이 들린다
계곡의 점점 커지는
물소리에서는
내가 낼수있는 소리의
한계를
넘게해주는...
소리가 들려서 좋다.
그 소리가 희미해질때 쯤이면
운무(雲霧)가 시야에 펼쳐진다
산을 에워싸고있는 모습
바람따라 서서히 흐르고있다
나도
바람따라
서서히
흐르고 있다
댓글 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34 | 숮덩이가 저 혼자. [2] | 하늘꽃 | 2015.07.29 | 1719 |
633 | 너 자신을 탈옥시켜라 | 물님 | 2014.05.02 | 1719 |
632 | [수시모집]지구여행학교는 노는 물이 달라~ 도법/임락경/황대권 [1] | 조태경 | 2014.02.14 | 1719 |
631 | Guest | 이중묵 | 2008.06.20 | 1719 |
630 | 천사인 그대들이 [4] | 비밀 | 2012.12.18 | 1718 |
629 | Guest | 구인회 | 2008.05.19 | 1718 |
628 | 안나푸르나의 하늘에서 [3] | 비밀 | 2012.05.15 | 1717 |
627 | 만족입니다. 이번 겨울 캠프 소개합니다. (파일첨부) | 만족 | 2011.11.30 | 1717 |
626 | 봄산이 전하는 말 | 요새 | 2010.04.06 | 1717 |
625 | 푸른 바위에 새긴 글 [1] | 요새 | 2010.03.07 | 17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