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하立夏
2013.06.03 08:48
입하立夏
봄 뜨락 엿보다가 어물쩍 넘은 담장
다리만 들이민다. 머리채 숨겨 놓고
두어라
소유권도 없는 걸
네 집 내 집 가리랴
풀 허리 곧추들고 청보리 이삭 패고
연두구름 꽃노을 건너 높새바람 달래야지
일어서
채비하거라
더운 숨도 익혀야지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91 | 비 [1] | 물님 | 2011.08.24 | 3856 |
| 190 | 손자 [1] | 지혜 | 2011.10.13 | 3859 |
| 189 | 둥지를 버린 새로부터 [1] | 지혜 | 2012.08.17 | 3861 |
| 188 | 어린 새 [1] | 지혜 | 2011.09.10 | 3862 |
| 187 | 우리는 (손자 일기 4 ) | 지혜 | 2012.09.06 | 3867 |
| 186 | 기다림 | 에덴 | 2010.04.22 | 3870 |
| 185 | 눈 먼 새에게 [1] | 지혜 | 2011.09.05 | 3870 |
| 184 | 어떤 날 풍경 | 지혜 | 2012.02.22 | 3870 |
| 183 | 봄 편지 [3] | 지혜 | 2012.03.17 | 3870 |
| 182 | 그래 공이구나 | 지혜 | 2011.07.27 | 3874 |
지혜님 시에 비로소 여름임을 알게 됩니다.
"더운 숨도 익혀야지"
여름에 내 쉬는 숨이 뜨겁지만
사노라.. 고달픈 삶의 숨은 더욱 뜨겁지요...!
지혜님의 시에 숨 고르고 하루를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