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향기
2011.08.02 19:29
여름 향기
비 온 뒤
숲에 들어 오면
고해를 치렀을 때의
맑은 눈이 되는 건가
점심 삼아
깨물던 포도알에서
농익은 햇살이 튀어나온다
늙은 농부의 송골 땀도 베어문다
포도의 생명책에 기록된
복된 말씀 듣노니
나를 위해 내어준
익명의 사랑이 젖고 있다
그 생명
다시 꼭꼭 깨물어
그 사랑
꼬옥 다시 일으키리라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31 | 차례상 [2] | 지혜 | 2012.10.03 | 3935 |
130 | 겨울 춘몽 [3] [6] | 지혜 | 2013.03.04 | 3934 |
129 | 영취산에서 [4] | 물님 | 2011.07.08 | 3932 |
128 | 언제쯤 - 2012 부활절 | 지혜 | 2012.04.12 | 3931 |
127 | 가을비 [1] | 지혜 | 2012.10.19 | 3930 |
126 | 그 사이에 [1] | 지혜 | 2011.08.04 | 3930 |
125 | '화'란 이름의 나의 아기에게 [4] | 솟는 샘 | 2013.09.10 | 3929 |
124 | 기도 [1] | 지혜 | 2012.01.12 | 3927 |
123 | 이공일사 입춘방 | 지혜 | 2014.02.14 | 3926 |
122 | 그 꿈 [1] | 물님 | 2013.03.05 | 3919 |
농익은 햇살이 튀어나온다
넘 감탄한나머지 답글을 달지 않으면 잠들지못할것 같아서....
행복한시간 주셔서 감사합니다
GOD'S 지혜님! GOD BLESS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