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79099
  • Today : 1047
  • Yesterday : 993


손자

2011.10.13 17:59

지혜 조회 수:3799

           손자

 

 

 

가르치지 않았는데

알 것은 알고

그리움을 모르면서

그리움을 앓는다

쬐그만 가슴

만경유리萬境琉璃로

낡은 창의

얼룩을 비추이고

고물고물 빈손으로

장한의 똬리를 풀어 낸다

줘야만 먹고 사는

어리디 어린 것이

고목의 허리를 받쳐 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 아직은 덜 외로운 사람 [5] 하늘 2010.09.10 4977
30 이런 날엔 [2] 하늘 2010.12.14 4989
29 냉이 밭 [3] [10] 지혜 2013.03.28 5032
28 월든 호수(Walden Pond)에서 [3] file 하늘 2010.09.30 5056
27 특별한 선물 [2] 하늘 2010.12.20 5065
26 천산 가는 길 [5] file 물님 2010.07.11 5067
25 참사람이 사는 법 - [1] 물님 2010.10.10 5100
24 낙엽 쌓인 숲길을 걸으며 5행시 짓기 [1] 도도 2021.11.09 5104
23 가련하다 여기지 마세요 [4] 이슬 2010.09.08 5146
22 조문(弔問) [2] 물님 2010.12.26 5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