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496707
  • Today : 1060
  • Yesterday : 1054


7전 8기

2010.11.16 10:58

요새 조회 수:5776

    아들 기우에 대한 얘기를 시작하려고 한다. 

 그는 삼성에 7번 떨어지고 8번째 올해 5월에 2000대1의 경쟁을 뚫고 당당하게 합격했다. 

 

  지금 처럼 취직하기 어려운 실업난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대기업에 취업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아들 기우에 대한 얘기를 한번 생각해 볼일이라고 생각한다.

 

       주도적으로 생각하고 결정하는 기우

 

그는 중3 이후로는 자기일은 스스로 결정하고 그 것에 대한 책임을 졌다.  물론 참고로 의논의 대상으로 나를 이용하기는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생각을 정리하고 결정하는데 도움을 받고자 할 뿐이다.

중3때 원서를 쓸때였다.  유한공업고등학교에 입학할 것을 결정하고  나한테 도움을 청했다.

" 엄마,  선생님과, 가족들에 대해서 설득해 주세요."

"엄마,  학교이념도 너무 좋고, 시설도 교통편도 좋아요.  인터넷으로 알아보고 , 찾아가 보고 그 학교에서 공부하기로

했다는 거예요.  "

담임선생님은  "어머니,  공부도 잘하고 , 내신등급도 1등급인데 왜,  입문계를 안 쓰냐고"  기우는 너무 아깝다"는

거였어요. 

저는 기우에게 질문을 했어요.  "기우야,  대학가기를 포기한거냐고"   

                                                     "  아니요,  정반대라고,  대학을 가기위해서   그 학교를 택했어요. 저는 대학교 졸업할 것이고, 연세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갈 거라고,  엄마는 걱정하지 마시고  믿어 달라고,"

기우는 자기가 원하는대로 유한공고에 수석으로 입학했다.

그당시 나는 별거중에 친정에서 기우와 혜진이를 데리고 신세를 지고 있었고,  돈 벌이도 제대로 되지 않아서

생활적으로 불안한 상태였다.  

 

      환경에 맞는 생활과 자신 자신의 마음도 헤아린다.

 

  입학을 앞두고 교복을 가져왔다.   어릴때 남의 옷을 입어 본적이 없는 아이였는데.  학교를 찾아가서 자기몸에 맞는

교복을 골라 왔다. 그래서 그 교복을 입고 거의 3년을 다녔다.   고3  2학기때 교복을 맞추어 달라고 해서

새것으로 맞춤으로 해 준 적이 있다.   친정엄마는 졸업할 때 다 되었는데 왜? 새 교복을 사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그 돈으로 옷을 사 주라고,   하지만 나는 기우의 마음을 알수 있었기에 원하는 대로 해 주었다.

    이혼을 하고  바로 제대로 된 방과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어서 방2개와 거실이 있는 일반 주택으로 이사 했다.

그리고 책상을 사 주려고 했는데 필요 없다는 것이다.   내 책상과 여러 가전을 샀다.

기우는 책상 없이  시험때면 새벽에 도서관에 가서 공부를 하곤 했다.    내가 어느 정도 수입이 되고 돈을 잘 벌게 되었을 때  그 때  동서가구 매장에서 가장 좋은 책상을 사 주었다.

 

    자기 생각이 맞으면 굴하지 않고 끝까지 밀고 나간다.

 

고3이 되면서  사회가 취업난에 심해져서 대학보다는 취업전쟁이라고 신문지상에서 뉴 -스에서, 주위에서 고학력자들이 취업을 못하고 있다는 보도가 늘 전해지는 것이였다.  

  " 엄마, 나는 삼성을 들어가야 겠어,  "   고3때 다른학생들은  대학입학 원서를 쓸때  삼성의 계열 회사 마다 문을 두드렸다.  담임 선생님한테 전화가 왔다.   기우는 3년 내내 장학금을 탔고,  내신도 1등급이고, 자격증도 여러개 있어서

삼성에서는 우수학생들을 각 학교에서 1명씩 추천을 받는데 기우가 거기에 합당하다고,  그러나 또하나의 기회인.

 한양대학교 전자공학과에 장학생으로 가는것이 가능한데 기우가 말을 안 듣는 다는것이다.

   "기우야,  삼성과 대학을 같이 지원하면 어떻니?"

   "엄마, 아니야,  나는  삼성에 취직해서  그 회사에서 보내주는 대학을 갈 것이고, 유학도 갈 꺼야, 그러니까  꼭

삼성에 취직할 꺼야.   대학을 나와도  삼성에 취직 못하는데 나는 갈 수 있다니까!!!"

그런데 기우는 계속해서 떨어졌다.   5번을 떨어지고,  대학 원서 접수 기간은 끝나고  전문대학만 남아서 할 수 없이

동양전문대학 3년제 자동화시스템과에 입학을 했다.  1년을 다니고, 군대에  갔고,복무를 마치고 제대한 후 또  다시 삼성에 대한 지원을 시작했다.  3번에 도전을 시도 한 후  7전 8기의 신념을 달성 시켰다.   군대에 있으면서도 삼성에 대한

신념을 놓치 않았다고 한다.  계속 공부하고 자료를 모으고 했다고 한다.

 

  내가 낳은 아들이지만 참 배울점이 많다고 느낀다. 그리고 이런 아들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할 뿐이다.

내가 그 아이에 한 것은  무조건적인 신뢰이다.  "너는 멋지고 , 휼륭하다.  잘 할 수 있다.  너는 뭐든지 해 낼 꺼야"

 

그리고 내가 결혼 한 후에 정말 좋은 아이를 낳고 싶었다. 그래서 좋은 날짜를 택일해서 합궁을 했고, 정말 목욕제개하고  기도하고 몸과 정신을 준비한 후에 맞이 했던것이 중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물론 남편에게도 협조를 구했고

부부가 함께 준비한 후에 맞아 들인 임신이여서 그랬을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그리고 임신후에도 성경 묵상과 기도를 태교로 선택했다.

 

그리고 공부보다는 어릴때 좌. 우뇌 계발하는 데를 보냈고 내가 회원으로 교육을 시켰다.

 , 부모교육(P.E.T) 교육으로   어릴때 부터 대화하면서 키웠고

스스로 결정하게 교육을 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중심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멋진아들이 남성이 되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7전 8기 [6] 요새 2010.11.16 5776
633 친구의 선물 file 요새 2010.11.15 2977
632 행복을 담는 그릇 [2] 요새 2010.11.13 3068
631 계룡산의 갑사로 가는 길 [1] file 요새 2010.11.13 4079
630 “불교와 개신교” 충돌의 벽을 허물어야 /탁계석 하늘 2010.11.12 3019
629 우리아빠기 대머리인 이유. 삼산 2010.11.10 3086
628 내리사랑 [2] 하늘 2010.11.08 3086
627 거지 이야기 [2] 삼산 2010.11.04 3099
626 문안드립니다. 석원 2010.11.04 3027
625 고통苦痛은 삶의 한 부분이기에 [2] 하늘 2010.10.27 3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