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에게 1
2008.04.20 22:09
예수에게 1
물
물이 왜 물 소리를 이루는 줄을
바람이 왜 바람의 소리로
울려 오는 줄을
내가 왜 한 잔의 거룩한
포도주로
살아있는 떡이어야 하는 줄을
알게 해 준 사람
나는 그대의 옆구리를 만진다
이 만지고 만지는 내
눈물겨운 생활의 손끝에서
그대는
물처럼
피처럼
나를 적시고 있다.
- 이병창 제1시집<나의 하느님이 물에 젖고 있다>에서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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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를 묻는 간절함없이는
그 분의 피로.. 눈물로 적셔진 이 자리..
온전히 그 분 속에서 함께일 수 없겠습니다.
이 아침..
숨어 홀로 계신 내 안의 그 분께 예배합니다..
.. 至心歸命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