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1136
  • Today : 1014
  • Yesterday : 927


꿈 - 헤르만 헷세

2018.08.13 04:52

물님 조회 수:2003

         꿈

            헤르만 헷세


언제나 같은 꿈 ---
다갈색 꽃 피어 있는 상수리나무
여름 꽃 만발한 뜰
그 앞에 쓸쓸히 서 있는 낡은 집.

거기, 고요한 뜰에서
어머니는 어린 날 안아 주셨지
아마 이젠 ------ 오래전부터였겠지만 ----
집도, 뜰도, 나무도 사라지고 없으리.

지금은 그곳에 들길이 나고
쟁기와 써레가 지나갈 테지
그리고 이제 남은 거라곤
고향과 집과 뜰과 나무에 어린 내 꿈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63 My heart leaps up when I behold 따발총 2016.12.25 2062
362 행복 - Hermann Hesse 물님 2019.12.07 2062
361 상사화 요새 2010.03.15 2075
360 '나에게 영웅은' 물님 2019.09.30 2076
359 여행은 혼자 떠나라 - 박 노해 물님 2017.08.01 2081
358 도도 2019.12.19 2090
357 가난한 새의 기도 물님 2016.07.18 2099
356 길을 잃으면 물님 2019.09.30 2112
355 세사르 바예호 물님 2017.11.02 2118
354 11월 - 배귀선 물님 2016.11.24 2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