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가 저 혼자
2010.07.18 01:24
이 병 창
포도가 저 혼자
포도주가 될 수 있을까
오늘도 내가
사람으로 살아감은
단지 속 같은
내 삶의 자리에서
열을 받는 일.
분노와 시름의 거품들을
모조리 잠재우고
죽고 죽어서
불 먹은 가슴
영원히 썩지 않는 포도주가
되는 일.
포도가 저 혼자
포도주가 될 수 있을까
오늘도 내가
사람으로 살아감은
단지 속 같은
내 삶의 자리에서
열을 받는 일.
분노와 시름의 거품들을
모조리 잠재우고
죽고 죽어서
불 먹은 가슴
영원히 썩지 않는 포도주가
되는 일.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343 | 소동파의 시 | 물님 | 2021.12.18 | 1352 |
| 342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 물님 | 2016.03.08 | 1366 |
| 341 | 전화 -마종기 시인 | 물님 | 2012.03.26 | 1382 |
| 340 |
진달래 ∫ 강은교
 | 구인회 | 2010.02.23 | 1387 |
| 339 | 정지용,「별똥이 떨어진 곳」 | 물님 | 2012.07.01 | 1390 |
| 338 | 자녀교육을 위한 시 - 칼릴 지브란 | 물님 | 2018.06.05 | 1392 |
| 337 | 바람이 바뀌었다 -박노해 | 물님 | 2021.08.11 | 1393 |
| 336 |
'손짓사랑' 창간시
| 도도 | 2009.02.03 | 1397 |
| » |
포도가 저 혼자
| 요새 | 2010.07.18 | 1397 |
| 334 | 물.1 [3] | 요새 | 2010.07.22 | 139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