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각산 신선 소나무[659.6m]
2010.06.10 22:07
나는 오랫동안 소나무의 꿈은 용(龍)이 되는 것인 줄로 알았는데 백송(白松)은 백룡(白龍)으로 흑송(黑松)은 흑룡(黑龍)으로 적송(赤松)은 적룡(赤龍)으로 되는 줄로 알았는데 하늘로 비상하여 자취를 감추고 마는 줄로 알았는데 그것이 소나무의 끝장은 아니었다. 그보다 더 진화된 차원에선 보이지 않는 용 공기처럼 투명하고 빛보다 빠른 광룡(光龍)이 되어 신출귀몰(神出鬼沒)하는 권능이 된다는 것을 근자에 알았다네 소나무의 생명력은 무궁무진이라는 것을 그 전신(轉身)에는 종말이 없음을 내가 어느날 도솔천에 올라가서 선정(禪定)에 들었을 때 [알았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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