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혈에서 온혈로
2011.09.14 11:49
냉혈에서 온혈로
그 사람에게서는
봄 여름 없이
겨울 바람 소리가 났다
마주 서 보니
내 체온을 알겠다
가슴에 서리 앉기 전
동맥을 청소해야겠다
허영과 오만으로 냉랭해진
내 피를 덥혀야겠다
찬바람을
고칠 수 있을까
탓 한다고 사라질까
내가 내 일을 하는, 그 뿐이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0 | 억새 [1] | 지혜 | 2013.10.18 | 2315 |
39 | 봄밤 [3] | 물님 | 2012.05.03 | 2315 |
38 | 그에게 꽃을 받다 [1] | 지혜 | 2011.08.18 | 2315 |
37 | 물 [3] | 지혜 | 2011.08.19 | 2313 |
36 | 눈 먼 새에게 [1] | 지혜 | 2011.09.05 | 2312 |
35 | 새벽, 시인 [3] | 지혜 | 2011.12.20 | 2311 |
34 | 무엇이 구원인가? [1] | 지혜 | 2011.08.16 | 2310 |
33 | 새벽 풍경 [1] | 지혜 | 2011.09.15 | 2304 |
32 | 바다에게 [2] | 지혜 | 2011.08.15 | 2302 |
31 | 백수도로에서 백수가 되기로 했네 | 지혜 | 2011.10.24 | 2300 |
서늘한 혈관에 따뜻한 피를 흐르게 하는 맑은 시
뫔에 흐르는 신선한 피가 곧 지혜님의 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