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1123
  • Today : 1001
  • Yesterday : 927


그러니까

2012.02.16 19:47

지혜 조회 수:2906

그러니까

 

 

길은

길이어서  필요 없을 때까지

가야만 한다는 거지

 

자갈길 위에서는

돌맹이들의 안부를

물으며 가라는 거지

 

아픈 발부리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잘 보라는 거지

 

자꾸만 안으로 들어가

자취없는 오고 감을 알라는 거지

 

그러니까

길도 나그네도 없는

여기가 거기라는 거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0 약속 [1] 지혜 2012.01.04 2441
189 빚에서 빛으로 [1] 지혜 2012.11.21 2442
188 수레 지혜 2012.08.23 2446
187 천국과 지옥 [2] 지혜 2012.11.15 2448
186 미움과 놀다 [1] 솟는 샘 2013.11.05 2448
185 그대의 하늘을 열어야지 [1] 지혜 2011.10.06 2451
184 노을 생각 지혜 2011.11.04 2452
183 답청踏淸 [1] 지혜 2013.12.07 2452
182 그 꿈 [1] 물님 2013.03.05 2455
181 걸음마 [1] 도도 2012.11.30 24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