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2813
  • Today : 660
  • Yesterday : 988


안부

2009.08.17 08:48

물님 조회 수:6041

    안부



                    물



밤새 멀리 나갔던 내 영혼이 돌아오면

또 하나의 몸 내 육신이 깨어나는

새벽입니다.



그대들 한 사람씩 떠올려 봅니다.

반가움, 그리움, 안타까움, 또 어떤 이는

나에게서 신음이 터지게 합니다.

어찌하던 그대들은 나의 위로이고

기쁨입니다.

한 여름의 하늘에 구름이 피어오르듯

내 의식의 하늘에 떠오르는

구름입니다.



꿈이로세 꿈이로세

깬 꿈도 꿈이로세

육자배기 흥타령이 그 하늘로 날아갑니다.

깬 꿈으로 바라보는 이승의 꿈 한 자락

오늘도 잘 살펴 가기를

나에게서 나에게로 가는 길

오늘도 잘 떠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0 선생님은 [1] 지혜 2011.09.09 2232
279 바람의 이유 [1] 지혜 2011.09.01 2237
278 문어 사람 [1] 지혜 2011.08.30 2243
277 구절초 메시지 [1] 지혜 2011.10.18 2260
276 괴물 [1] 지혜 2011.10.09 2288
275 보이잖니 지혜 2011.11.24 2288
274 [1] 지혜 2013.03.24 2295
273 살사리꽃, 꽃길에서 [1] 지혜 2011.10.15 2303
272 멸치 [2] 지혜 2011.09.03 2311
271 세상은 헐렁하지 않다 [1] 지혜 2011.09.06 2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