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8341
  • Today : 282
  • Yesterday : 1013


바람의 속내

2014.03.07 06:43

지혜 조회 수:3711

바람의 속내

 

 

상처 많은 바람이 장독을 휘저었다

티끌을 걷어 내고 다시 달인 햇간장에

가르마 얼비치도록 뒤꼭지를 조인다

 

꽃잎을 오므려서 매섭게 다독이고

암 수술 알콩달콩 신방을 차리란다

속 깊이 맺히는 과실 치성으로 어르란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0 봅볕 아래에서 [1] 지혜 2012.04.27 2605
269 눈물의 나이 [1] 지혜 2011.09.13 2606
268 멸치 [2] 지혜 2011.09.03 2610
267 세상은 헐렁하지 않다 [1] 지혜 2011.09.06 2615
266 첫눈 앞에서 [2] 지혜 2012.12.17 2615
265 새벽 풍경 [1] 지혜 2011.09.15 2623
264 무엇이 구원인가? [1] 지혜 2011.08.16 2624
263 [1] 지혜 2013.03.24 2624
262 소나무 앞에서 [1] 지혜 2011.08.17 2627
261 보는 것과 해 보는 것 [2] 도도 2011.10.02 2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