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
2011.09.03 01:50
멸치
내가 받은 복락은
작고
귀하지 않은 것이라는
딱지에 속아서
함부로 살지 않은 것이오
한 시절 입고 온 옷에게
영원을 걸지 앓은 것이오
명 받은 세상에 와
어떤 처지에서든
본분을 다 이룬 것이오
오늘은 한가로워
별님도 없는 밤을
매염제도 없이 붉게 물 들이고 있는 어떤 사람을 보고 있오
댓글 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0 | 삶의 적정 온도 [2] | 지혜 | 2011.08.29 | 2545 |
29 | 백수도로에서 백수가 되기로 했네 | 지혜 | 2011.10.24 | 2540 |
28 | 보는 것과 해 보는 것 [2] | 도도 | 2011.10.02 | 2538 |
27 | 지난여름 보내며 [1] | Saron-Jaha | 2013.09.28 | 2537 |
26 | 무엇이 구원인가? [1] | 지혜 | 2011.08.16 | 2535 |
25 | 안시성 옹기 터에서 [2] | 지혜 | 2011.08.27 | 2534 |
24 | 어린 새 [1] | 지혜 | 2011.09.10 | 2532 |
23 | 나를 건지러 갑니다(루가5,1~11) [1] | 지혜 | 2011.08.22 | 2532 |
22 | 처서 [1] | 지혜 | 2011.08.25 | 2522 |
21 | 새벽 풍경 [1] | 지혜 | 2011.09.15 | 2516 |
멸치가 나를 보고
나도 멸치를 보고....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