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6417
  • Today : 488
  • Yesterday : 991


간이역에서

2011.10.17 00:19

지혜 조회 수:2721

     간이역에서

 

 

 

왼 쪽에서는

'용서하자' 하고

오른 쪽에서는

'그럴 수 없다'. 한다

갈등 위를 달리는

철마는 딱하다

정해진 역마다

멈추고 또 출발하지만

내리는 길손이 없다

치익 푸욱

무거운 호흡을 끌고

두 마음의

철길을 가는 철마는

용서의 주객이 없는

종착역까지 달려야 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0 [3] 지혜 2011.08.19 2597
229 눈 먼 새에게 [1] 지혜 2011.09.05 2598
228 봄밤 [3] 물님 2012.05.03 2599
227 마늘을 보다 지혜 2011.12.01 2600
226 웅녀에게 [1] 물님 2011.10.31 2602
225 동면 걷기 [1] 지혜 2013.01.21 2602
224 새벽, 시인 [3] 지혜 2011.12.20 2608
223 그에게 꽃을 받다 [1] 지혜 2011.08.18 2610
222 거기로 가라 [1] 지혜 2011.09.12 2611
221 손자 [1] 지혜 2011.10.13 2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