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6322
  • Today : 393
  • Yesterday : 991


차례상

2012.10.03 00:02

지혜 조회 수:2733

차례상

 

 

 

보름달을 보러

보름 동안 걸어갔더니

보름달은 없고

아버지 어머니

어머니의 할아버지

할아버지의 할머니만 계셨습니다

 

대대손손 모두

둥글둥글 

사이 좋게 살라는

두리 둥둥

신명 나게 사르라는

간절하신 염원만 두둥실 했습니다

 

올해 차례상에는

우리들의 차례次例,

궁구하고 공글린

보름달을 올렸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30 소금 댓글 [2] 하늘꽃 2010.02.06 3504
229 사랑 쇼핑백 [1] 에덴 2010.05.11 3502
228 지휘자에게 보면대가 있듯이 [3] 도도 2010.01.05 3500
227 이런 날엔 [2] 하늘 2010.12.14 3496
226 오늘밤은 그러하다 [2] 마음 2011.01.11 3489
225 예쁘게 지은 DECAGRAM의 집 [3] 구인회 2014.02.07 3486
224 꿈을 안고 살아 가는 넌... [3] 요새 2010.06.01 3476
223 새가 되어 [2] 요새 2010.04.24 3476
222 당신의 작품 속에는 [4] 도도 2010.01.31 3476
221 그릇들의 대화 [1] 요새 2010.03.19 34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