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1813
  • Today : 648
  • Yesterday : 1043


산새

2008.08.19 23:15

운영자 조회 수:3400

      산새
              
                      물

느닷없이
집 안으로 날아들어 온
산새 한 마리
유리창 앞에서 파닥거리고 있다.
나가려고 밖으로 뛰쳐나가려고
몸부림치고 있다.


보이지 않는 벽 너머
보이는 새의 하늘.
나에게 저 유리벽은 무엇일까
유리벽 너머의 하늘은.
기억 속에 묻힌 쓰라림인가.
아직도 버리지 못한 나인가.


자기 날개만 상하게 하는
새 한 마리
창문을 열어 내 보낸다.
      
                08.8.19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3 확신 [2] 이상호 2008.08.03 2433
72 낯선 곳에서 살아보기 물님 2015.05.19 2431
71 음악 [1] 요새 2010.03.19 2428
70 문태준 - 급체 물님 2015.06.14 2425
69 행복 요새 2010.07.20 2425
68 비 내리면(부제:향나무의 꿈) / 이중묵 [4] file 이중묵 2009.01.21 2413
67 물.1 [3] 요새 2010.07.22 2404
66 Looking for blue bird.... [3] file 이규진 2009.06.26 2402
65 마음의 지도 물님 2012.11.05 2393
64 세월이 가면 물님 2015.02.20 23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