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2069
  • Today : 904
  • Yesterday : 1043


이별1

2011.08.20 20:56

도도 조회 수:2671

                        이별1

                                                                                                             이성복

당신이 슬퍼하시기에 이별인 줄 알았습니다

그렇지 않았던들 새가 울고 꽃이 피었겠습니까

당신의 슬픔은 이별의 거울입니다

내가 당신을 들여다보면 당신은 나를 들여다봅니다

내가 당신인지 당신이 나인지 알지 못하겠습니다.

이별의 거울 속에 우리는 서로를 바꾸었습니다.

당신이 나를 떠나면 떠나는 것은

당신이 아니라 나 입니다

그리고 내게는 당신이 남습니다

당신이 슬퍼 하시기에 이별인 줄 알았습니다

그렇지 않았던들 우리가 하나 되었겠습니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3 보리피리 [1] file 구인회 2010.01.25 2477
322 이기인- 소녀의 꽃무뉘혁명 [1] 물님 2012.01.13 2480
321 시바타도요의 시 물님 2017.01.27 2481
320 고향집 오늘밤 / 이중묵 이중묵 2009.04.06 2484
319 사로잡힌 영혼 [1] 물님 2018.09.05 2484
318 그대 옆에 있다 - 까비르 [2] 구인회 2012.02.15 2486
317 깨끗한 말 물님 2019.09.11 2486
316 꽃 한송이 [3] 운영자 2008.11.09 2488
315 별속의 별이 되리라 -잘라루딘 루미 구인회 2012.06.30 2488
314 가지 않은 길 요새 2010.03.19 24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