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8616
  • Today : 1122
  • Yesterday : 1268


2012.03.12 17:26

샤론(자하) 조회 수:1518


    물님 이 병 창 나는 태어나 본 적이 없소 태초의 하늘을 떠돌다가 오늘은 이승의 우물물로 고여 있다 해도 나는 한번도 태어나 본 적이 없소 흘러가는 시냇물 파도치는 바다에서 나는 나로 춤을 추고 있었을 뿐 나는 나이를 먹어 본 적도 없소 나는 어떤 추억도 없이 여기에서 여기로 흐르고 있을뿐 꽃샘바람과 함께 흩날리는 봄눈과 함께 나는 하늘에서 땅으로 땅에서 하나의 흐름으로 돌아가고 있을뿐 나는 어느 하늘 어느 땅에서도 머물러 본 적이 없소 나는 이전에 누구를 만난 적도 없소 한점의 후회도 없이 나는 그 누구의 것도 아닌 나로 지금 흘러 가고 있을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3 3분간의 호수 - 서동욱 물님 2012.05.23 1539
262 사랑 요새 2010.12.11 1540
261 자녀교육을 위한 시 - 칼릴 지브란 물님 2018.06.05 1540
260 갈 대,, `신경림 구인회 2010.03.15 1542
259 가지 않은 길 요새 2010.03.19 1544
258 흰 구름 [1] 요새 2010.07.06 1544
257 나비 (제비꽃님) [1] 고결 2012.07.05 1545
256 시론 물님 2009.04.16 1546
255 설 밑 무주시장 / 이중묵 이중묵 2009.03.03 1547
254 고향집 오늘밤 / 이중묵 이중묵 2009.04.06 1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