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1862
  • Today : 697
  • Yesterday : 1043


빈 들판 - 이 제하

2012.05.07 23:23

물님 조회 수:2601

 
 빈 들판 
 
  빈 들판으로
  바람이 가네 아아
 
  빈 하늘로
  별이 지네 아아
 
  빈 가슴으로 우는 사람
  거기 서서
 
  소리 없이
  나를 부르네
 
  어쩌나 어쩌나
  귀를 기울여도
 
  마음속의 님
  떠날 줄 모르네
 
  빈 바다로
  달이 뜨네 아아
 
  빈 산 위로
  밤이 내리네 아아
 
  빈 가슴으로 우는 사람
  거기 서서
 
  소리 없이
  나를 반기네
 
 
 
 
  시_ 이제하 - 1937년 밀양 출생. 소설집 『초식』, 『기차, 기선』, 『용』, 『어느 낯선 별에서』, 장편소설 『열망』, 『소녀 유자』, 『진눈깨비 결혼』, 『독충』, 『능라도에서 생긴 일』, 시집 『저 어둠 속 등빛들을 느끼듯이』, 『빈 들판』, 소묘집 『바다』, CD 〈이제하 노래모음〉 등이 있음. 현재 카페 〈마리안느〉를 운영하며 개인전시회 그림 작업 중.
 
   출전_ 『빈 들판』(나무생각)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3 웅포에서 [1] 하늘꽃 2008.06.24 2507
282 그대에게 /이병창 [2] 하늘 2010.09.08 2510
281 안부 [3] file 물님 2009.03.05 2512
280 새해 첫 기적 [1] 도도 2011.01.01 2515
279 나비 (제비꽃님) [1] 고결 2012.07.05 2516
278 희망가 물님 2013.01.08 2518
277 시인의 말 [1] file 하늘꽃 2009.01.17 2519
276 김종삼, 「라산스카」  물님 2012.07.24 2519
275 호수 -문병란 물님 2012.05.23 2520
274 봄은 울면서 온다 도도 2014.03.25 2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