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1862
  • Today : 697
  • Yesterday : 1043


예수에게.1 / 물

2007.09.01 18:11

하늘꽃 조회 수:2661




물이 왜 물소리를 이루는 줄을

바람이 왜 바람의 소리로

울려 오는 줄을

내가 왜 한잔의 거룩한

포도주로

살아 있는 떡이어야  하는 줄을

알게 해 준 사람

나는 그대의 옆구리를 만진다

이 만지고 만지는 내

눈물겨운 생활의 손끝에서

그대는

물처럼

피처럼

나를 적시고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3 雨期 [1] 물님 2011.07.29 2699
152 인생을 말하라면 물님 2011.12.05 2699
151 함성호, 「너무 아름다운 병」 물님 2011.11.22 2702
150 세상의 등뼈 물님 2011.06.13 2719
149 바람이 바뀌었다 -박노해 물님 2021.08.11 2720
148 소동파의 시 물님 2021.12.18 2722
147 무주 겨울 / 이중묵 [2] 이중묵 2009.02.26 2731
146 새해에는 단 하나만을 - 박노해 물님 2022.01.08 2734
145 나에게 사명 완수한 시 소개 합니다 [1] 하늘꽃 2008.02.01 2736
144 동시 2편 물님 2012.03.02 2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