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4306
  • Today : 1432
  • Yesterday : 1340


마음의 지도

2012.11.05 06:23

물님 조회 수:1766

마음의 지도

이 문재


몸에서 나간 길들이 돌아오지 않는다
언제 나갔는데 벌써 내 주소 잊었는가 잃었는가
그 길 따라 함께 떠난 더운 사랑들
그러니까 내 몸은 그대 안에 들지 못했더랬구나
내 마음 그러니까 그대 몸 껴안지 못했더랬었구나
그대에게 가는 길에 철철 석유 뿌려놓고
내가 붙여댔던 불길들 그 불의 길들
그러니까 다 다른 곳으로 달려갔더랬구나
연기만 그러니까 매캐했던 것이구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3 나는 눈물을 갖기를 원합니다. [2] 요새 2010.06.19 1846
192 꿈 길에서 1 요새 2010.03.15 1846
191 사랑이 명령하도록 하라 [2] 물님 2016.02.05 1845
190 전라도길 구인회 2010.01.26 1845
189 눈 / 신경림 구인회 2012.12.24 1844
188 이홍섭, 「한계령」 물님 2012.06.21 1844
187 나는 배웠다 / 샤를르 드 푸코 [1] file 구인회 2010.07.27 1844
186 그대는 웃으려나 /함석헌 구인회 2012.10.27 1843
185 진정한 여행 물님 2017.02.24 1842
184 이장욱, 「토르소」 물님 2012.03.27 1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