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2529
  • Today : 376
  • Yesterday : 988


마음의 지도

2012.11.05 06:23

물님 조회 수:2440

마음의 지도

이 문재


몸에서 나간 길들이 돌아오지 않는다
언제 나갔는데 벌써 내 주소 잊었는가 잃었는가
그 길 따라 함께 떠난 더운 사랑들
그러니까 내 몸은 그대 안에 들지 못했더랬구나
내 마음 그러니까 그대 몸 껴안지 못했더랬었구나
그대에게 가는 길에 철철 석유 뿌려놓고
내가 붙여댔던 불길들 그 불의 길들
그러니까 다 다른 곳으로 달려갔더랬구나
연기만 그러니까 매캐했던 것이구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3 시론 물님 2009.04.16 2566
142 민들레 [2] 운영자 2008.11.19 2566
141 언젠가도 여기서 [1] 물님 2012.06.18 2562
140 눈 / 신경림 구인회 2012.12.24 2561
139 서정주, 「푸르른 날」 물님 2012.09.04 2560
138 나비 / 류 시화 [1] file sahaja 2008.06.16 2558
137 나만의 삶 - 홀리오 노보아 폴란코 세상 2013.10.25 2557
136 김종삼, 「라산스카」  물님 2012.07.24 2557
135 시인의 말 [1] file 하늘꽃 2009.01.17 2557
134 고향 -정지용 물님 2011.02.01 2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