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2582
  • Today : 429
  • Yesterday : 988


예수에게.1 / 물

2007.09.01 18:11

하늘꽃 조회 수:2684




물이 왜 물소리를 이루는 줄을

바람이 왜 바람의 소리로

울려 오는 줄을

내가 왜 한잔의 거룩한

포도주로

살아 있는 떡이어야  하는 줄을

알게 해 준 사람

나는 그대의 옆구리를 만진다

이 만지고 만지는 내

눈물겨운 생활의 손끝에서

그대는

물처럼

피처럼

나를 적시고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3 눈물과 미소 -칼리지브란 구인회 2012.10.22 2758
252 나에게 사명 완수한 시 소개 합니다 [1] 하늘꽃 2008.02.01 2758
251 나는 눈물을 갖기를 원합니다. [2] 요새 2010.06.19 2754
250 함성호, 「너무 아름다운 병」 물님 2011.11.22 2752
249 인생을 말하라면 물님 2011.12.05 2738
248 초혼 [1] 요새 2010.07.28 2732
247 남명 조식 물님 2022.07.28 2730
246 달의 기도 물님 2022.09.19 2729
245 웅포에서 요새 2010.12.05 2727
244 삶이 하나의 놀이라면 물님 2012.04.07 2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