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81365
  • Today : 1034
  • Yesterday : 1222


Guest

2008.05.29 21:22

텅빈충만 조회 수:2177

-한 장의 꽃잎이 소리 없이 열리듯-

그리도 힘들게 돌고 돌았던 나선형의 춤

오늘도 여지없이 숨 돌릴 새 없이 돌던 내가

문득 눈을 들어 하늘을 바라본 순간

나의 몸은 우주를 꿰뚫고 쏜살같이 날아가 버렸다.

우주 심층에서

한 장의 꽃잎이 소리 없이 열리듯

나의 춤을 아주 고요히

피어내기 시작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텅빈 춤만의 춤,

너무나 소중하고 너무나 아름답고.......

이렇게 이런 춤을 추기 위해 그동안 그토록 힘들었구나.

몸이 갈래 갈래 찢어질듯, 터질듯 아팠고

마음도 갈래갈래......

그 고요 속에 텅빈 충만으로

나는 춤으로 사라지고 있다 아아아아아~~~~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24 감사합니다. 결정 (빛) 2009.05.15 2611
423 빨간바지. [1] 창공 2011.09.26 2611
422 유서 -법정 [3] 물님 2012.02.10 2613
421 빗소리를 배경삼아도도... 관계 2013.06.19 2613
420 Guest 매직아워 2008.10.26 2614
419 쇠, 흥 하늘꽃 2018.04.05 2614
418 이제, 시월입니다.불재... 도도 2011.10.01 2615
417 친일의 역사를 바로잡아야 물님 2012.03.13 2615
416 사랑하는 물님 그냥 ... 물님 2011.01.12 2616
415 수선화온기가 그대인가... 도도 2012.04.01 2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