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42795
  • Today : 1261
  • Yesterday : 1259


고독에게 2

2010.03.21 15:45

요새 조회 수:1741

                                                                   이해인


       당신은
      나를 바로 보게 하는
      거울입니다.


      가장 가까운 벗들이
      나의 약점을 미워하며
      나를 비켜갈 때

     노여워하거나
      울지 않도록
      나를 손잡아준 당신
   
     쓰라린 소금을 삼키듯
     절망을 삼킬 수 있어야
      하얗게  승화될 수 있음을
   

      진정 겸손해야만
      싦이 빛날 수 있음을
      조심스레 일러준 당신

       오늘은 당신에게
       감사의 들꽃 한 묶음
       꼭 바치렵니다.

        제 곁을 떠나지 말아 주세요
        천년이 지나도 녹지 않는
         아름다운 얼음 공주님....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3 내가 사랑하는 사람 물님 2012.03.19 1747
212 거룩한 바보처럼 물님 2016.12.22 1748
211 나는 눈물을 갖기를 원합니다. [2] 요새 2010.06.19 1749
210 순암 안정복의 시 물님 2015.02.17 1750
209 시바타도요의 시 물님 2017.01.27 1751
208 찬양 [6] 하늘꽃 2008.09.25 1752
207 바람 잘 날 없어라 / 박노해 [1] file 구인회 2010.02.04 1754
206 흰 구름 [1] 요새 2010.07.06 1754
205 전라도길 구인회 2010.01.26 1755
204 사로잡힌 영혼 [1] 물님 2018.09.05 1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