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2009.07.03 21:04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 도종환 / 흔들리며 피는 꽃 -
댓글 2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73 | 곳감 맛 귤 맛 [1] | 물님 | 2011.11.08 | 2896 |
272 | 포도가 저 혼자 | 하늘꽃 | 2007.09.15 | 2893 |
271 | 편지 [5] | 하늘꽃 | 2008.08.13 | 2892 |
270 | 희망 [8] | 하늘꽃 | 2008.08.19 | 2884 |
269 | "되어보기" 를 가르쳐 주는 시(3차 심화과정 중) [4] | 포도주 | 2008.08.11 | 2868 |
» |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2] | 물님 | 2009.07.03 | 2866 |
267 | 꿈 [3] | 운영자 | 2008.10.13 | 2848 |
266 | 기뻐~ [1] | 하늘꽃 | 2008.03.19 | 2823 |
265 | 동시 2편 | 물님 | 2012.03.02 | 2820 |
264 | 雨期 [1] | 물님 | 2011.07.29 | 2820 |
흔들리며 피는 꽃
눈물젖으며 피는 꽃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