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동자를 바라보며
2008.12.28 22:14
지나온 삶의 강물에
수많은 징검돌들이 놓여있다.
때로는 미끌어져 물에 빠지던
돌들이.
우박처럼 쏟아지던 애환은
지금 보석처럼 빛나고 있다
깊은 계곡처럼 길게 그어진
검은 선들은
아주 오랜 전설을 담고
뻗어있는 데
그 길은 유년의 시절을
지나서 어디까지 뻗어 있을까.
어디서 종소리가 들려오고
서늘한 바람이 지나간다
지나가는 것은 바람만이 아니다
나의 노래에 실려 모든 얼굴들이 지나간다
만물이 아주 천천히 지나가고 있다
-아이 리딩 수련을 하면서 / 물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3 |
비 내리면(부제:향나무의 꿈) / 이중묵
[4] ![]() | 이중묵 | 2009.01.21 | 2574 |
82 | 모든 것을 사랑에 걸어라 / Rumi | 구인회 | 2012.10.12 | 2572 |
81 | 평화의 춤 [1] | 물님 | 2009.05.18 | 2570 |
80 | '차를 마셔요, 우리' - 이해인 | 물님 | 2011.04.21 | 2569 |
79 | 꽃 한송이 [3] | 운영자 | 2008.11.09 | 2561 |
78 | 진정한 여행 | 물님 | 2017.02.24 | 2551 |
77 | 확신 [2] | 이상호 | 2008.08.03 | 2551 |
76 |
그대들의 문은 열려있습니다
[3] ![]() | 구인회 | 2009.06.13 | 2548 |
75 | 마음의 지도 | 물님 | 2012.11.05 | 2544 |
74 | 깨끗한 말 | 물님 | 2019.09.11 | 2543 |
어디까지 흐르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