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6102
  • Today : 1172
  • Yesterday : 1451


오 늘 - 구상

2011.05.16 18:38

물님 조회 수:1668

 

 

오  늘

                            구 상


오늘도 신비의 샘인 하루를 맞는다

이 하루는 저 강물의 한 방울이
어느 산골짝 옹달샘에 이어져 있고
아득한 푸른 바다에 이어져 있듯
과거와 미래와 현재가 하나다

이렇듯 나의 오늘은 영원 속에 이어져
바로 시방 나는 그 영원을 살고 있다

그래서 나는 죽고 나서부터가 아니라
오늘로부터 영원을 살아야 하고
영원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이 가난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을 비운 삶을 살아야 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3 웅포에서 [1] 하늘꽃 2008.06.24 1646
182 문수암(내 손버릇을 고쳐놓은시) [3] 하늘꽃 2008.08.15 1658
181 희망가 물님 2013.01.08 1662
» 오 늘 - 구상 물님 2011.05.16 1668
179 안부 [3] file 물님 2009.03.05 1669
178 나는 나날이 운영자 2008.06.18 1677
177 김남주, 「추석 무렵」  물님 2011.09.14 1678
176 꽃 한송이 [3] 운영자 2008.11.09 1679
175 바다 [3] 이상호 2008.09.08 1684
174 그대에게 /이병창 [2] 하늘 2010.09.08 16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