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53995
  • Today : 899
  • Yesterday : 943


오 늘 - 구상

2011.05.16 18:38

물님 조회 수:2577

 

 

오  늘

                            구 상


오늘도 신비의 샘인 하루를 맞는다

이 하루는 저 강물의 한 방울이
어느 산골짝 옹달샘에 이어져 있고
아득한 푸른 바다에 이어져 있듯
과거와 미래와 현재가 하나다

이렇듯 나의 오늘은 영원 속에 이어져
바로 시방 나는 그 영원을 살고 있다

그래서 나는 죽고 나서부터가 아니라
오늘로부터 영원을 살아야 하고
영원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이 가난한 삶을 살아야 한다
마음을 비운 삶을 살아야 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3 초파일에 [2] file 도도 2009.05.02 2742
212 꽃 꺾어 그대 앞에 [1] file 구인회 2010.01.30 2740
211 거울 물님 2012.07.24 2737
210 석양 대통령 물님 2009.05.13 2737
209 하늘꽃 [3] file 하늘꽃 2008.10.23 2733
208 빈 들판 - 이 제하 물님 2012.05.07 2732
207 보고 싶다는 말은 물님 2012.06.04 2730
206 한동안 그럴 것이다 물님 2011.05.05 2730
205 예수에게.1 / 물 [1] file 하늘꽃 2007.09.01 2730
204 이육사 유고시 -광야 물님 2021.06.10 2726